여름의 끝에서 바라본 〈A Bigger Splash〉
최종 수정일: 8월 18일
Perspectives —
Perspectives는 아보아보가 바라보는 문화적 장면과 시선을 기록합니다.
사진, 예술, 영화, 공간과 같은 다양한 매체 속에서 머무는 시간, 완결되지 않은 상태, 그 안에서 지속되는 감각에 주목합니다. 아보아보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과 그 시선이 만들어내는 감각을 담아냅니다.

The Inspirations
무르익은 여름의 감각
SLOW TIDE
SUMMER 2026 COLLECTION
늦여름의 빛과 공기가 한층 깊어진 지금, 아보아보 여름 컬렉션 〈SLOW TIDE〉의 감각은 가장 풍부하게 무르익습니다. 한낮의 온기는 여전히 피부 위에 머물고, 길어진 그림자와 부드러워진 바람은 컬러와 소재, 유려한 실루엣의 아름다움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바로 지금이 〈SLOW TIDE〉를 가장 깊이 누리기 좋은 시간입니다.

A BIGGER SPLASH
Luca Guadagnino, 2015
〈SLOW TIDE〉는 영화 〈A Bigger Splash〉가 펼쳐 보인 지중해의 빛과 수영장, 느리게 흐르는 휴식의 시간에서 출발했습니다. 강렬한 햇빛 아래 펼쳐지는 풍경과 고요한 수면, 그 안에서 미세하게 움직이는 인물들의 감정은 여름을 깊고 복합적인 감각으로 확장합니다.

늦여름과 만난 영화의 장면은 더욱 농밀한 인상으로 다가옵니다. 가장 찬란한 빛과 새로운 계절을 향해 움직이는 공기가 한 화면 안에서 교차하며, 여름의 마지막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눈부신 풍경 아래
움직이는 감정
〈A Bigger Splash〉는 지중해의 강렬한 햇빛과 푸른 수영장, 느긋한 휴식으로 가득한 풍경을 펼쳐 보입니다. 인물들은 물가에 누워 시간을 보내고, 음악을 듣고, 식탁에 오래 머무르며 감각이 열린 시간을 누립니다.

영화 속 햇빛은 풍경과 인물, 관계를 비추는 또 하나의 시선이 됩니다. 하얀 건축물과 피부, 나무와 물의 색은 빛 아래 더욱 선명해지고, 잠시 머무는 시선과 미세하게 달라지는 표정, 인물 사이에 놓인 거리까지 또렷한 의미를 갖습니다.

밝은 햇빛은 오랫동안 품어온 기억과 욕망, 질투와 긴장을 자연스럽게 표면으로 이끕니다. 눈부신 휴양지의 풍경과 인물들 사이에서 변화하는 감정은 하나의 화면 안에서 강렬하고 관능적인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빛이 깊어질수록 인물의 내면도 더욱 풍부한 표정을 드러냅니다. 〈A Bigger Splash〉의 여름은 찬란한 아름다움과 생생한 긴장이 함께 흐르는 감각적인 시간으로 완성됩니다.

수영장이라는
고요한 무대
영화 속 수영장은 휴식과 욕망, 평온과 긴장이 교차하는 중심 공간입니다. 반듯하게 펼쳐진 푸른 수면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인상을 만들고, 햇빛과 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표면은 인물들 사이에서 움직이는 감정을 닮았습니다.
물은 주변의 풍경과 사람을 비추며 익숙한 얼굴과 몸짓에 새로운 표정을 더합니다. 수면 위에서 형태는 부드럽게 흔들리고, 고요한 장면 안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천천히 번져갑니다.
인물들은 수영장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바라보고, 가까워지고, 새로운 거리를 형성합니다. 물은 그들의 관계에 유연한 리듬을 더하고, 언어로 표현되지 않은 감정을 풍부한 이미지로 전달합니다.
고요한 수면 아래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물의 흐름처럼, 인물들의 감정 역시 하나의 형태에 머물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수영장은 여름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복잡한 내면이 가장 극적으로 펼쳐지는 무대가 됩니다.

느린 시간이
깨우는 감정
〈A Bigger Splash〉의 인물들은 한곳에 오래 머무르며 충분한 시간과 고요한 공간을 누립니다. 몸의 긴장이 풀리고 감각이 열리면서 마음속에 자리한 기억과 감정도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음악과 식사, 수영과 대화처럼 일상적인 행위에는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욕망이 겹쳐지고, 인물들 사이에는 새로운 긴장이 형성됩니다. 움직임이 느려지고 침묵이 길어질수록 시선과 자세, 말 사이의 간격은 더욱 많은 의미를 전달합니다.
느린 시간은 감정에 깊이와 속도를 부여합니다. 여유로운 오후는 인물들의 내면을 풍부하게 열어주고, 익숙한 관계에 새로운 변화와 에너지를 더합니다.
영화는 한가로운 여름의 리듬 안에서 인간의 감정이 얼마나 풍부하고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휴식의 시간은 인물들의 감각과 욕망, 기억을 가장 생생한 현재로 이끌어냅니다.
〈SLOW TIDE〉로 이어진
여름의 리듬
아보아보의 여름 컬렉션 〈SLOW TIDE〉는 〈A Bigger Splash〉가 만들어낸 빛과 물, 느린 시간의 리듬을 아보아보의 미학으로 확장했습니다. 햇빛에 오래 머문 듯 부드러운 컬러와 몸의 움직임을 따라 유연하게 흐르는 실루엣, 빛에 따라 표정이 달라지는 소재에는 영화의 감각이 생생하게 이어집니다.
수면이 주변의 풍경을 비추고 흔들며 매 순간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듯, 〈SLOW TIDE〉의 피스도 움직임에 따라 서로 다른 선과 음영을 드러냅니다. 선명한 형태 안에 흐르는 유연함, 평온한 인상 안에 자리한 깊이, 가까이에서 더욱 분명해지는 섬세함은 영화와 컬렉션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감각입니다.

영화 속 인물들이 빛과 물, 느린 시간을 통해 더욱 깊은 표정을 드러내듯, 〈SLOW TIDE〉의 실루엣도 착용자의 움직임과 태도에 따라 새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컬러와 소재, 정교한 비율은 늦여름의 빛 속에서 가장 풍부한 깊이와 아우라를 보여줍니다.

여름의 빛과 공기가 가장 깊어진 지금, 아보아보 SUMMER 2026 〈SLOW TIDE〉의 감각은 가장 풍부하게 무르익습니다. 한낮의 온기는 여전히 피부 위에 머물고, 길어진 그림자와 부드러워진 바람은 컬러와 소재, 유려한 실루엣의 아름다움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바로 지금이 〈SLOW TIDE〉를 가장 깊이 누리기 좋은 시간입니다.

A Bigger Splash (Luca Guadagnino, 2015)



SUMMER 2026
SLOW TIDE
여름이 조금 더 천천히 흐르는 곳,
파나레아의 풍경에서 출발한 아보아보의 SUMMER 2026 컬렉션
〈SLOW TIDE〉가 공개되었습니다.
하얀 집과 부겐빌레아, 오후의 빛과 수영장 위로 반짝이는 물결.
좋아하는 공간에 오래 머물며 계절을 천천히 향유하는 태도를
여유로운 실루엣과 빛바랜 듯 부드러운 여름의 컬러로 담았습니다.


















